“ 여름 캠프 같은 건 애들이나 가는 거잖아! ”

[ 어른스러운 척 하지만 | 세상만사 내뜻대로 | 공주님 ]

나도 이제 다 컸다고!
ㅡ라는 아기의 고유대사를 외치는 얼렁뚱땅 4학년. 매사 ‘고학년’ 답게 행동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애같은 티가 난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건 많은 와중에, 어른답게 굴어야 한다는 자아가 충돌하는 중. 그래서 다소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다.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양 귓볼에 큐빅 귀걸이를 하고 있는데, 귀를 뚫겠다고 부모님과 대판 싸웠다. 예쁜 옷, 귀여운 리본 등에 관심이 많다. 사실 요즘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산O오의 ‘마O멜O디’를 좋아하지만, 어른같지 않다는 이유로 티를 내지 않는다. (유나는 알고 있을지도~) 손바닥만한 ‘마O멜O디’ 인형을 보물처럼 여기고 있다.
기분 좋을 때 흥얼거리는 버릇이 있다.
재혼 가정의 장녀. 2살 어린 동생이 있다.

캠프는 사실 정말정말 가기 싫었다! 이 더운 여름에 집에서 에어컨 키고 있어도 모자른데! 여름 캠프라니 완전 최악! 게다가 캠프는 어린 애들이나 가는 거잖아? 학생이라면 모름지기 그 시간에 공부를 해야 한다고. (딱히 안함)
상기 사유로 격렬히 반대했으나… ‘4학년이니까, 캠프에서 어른답게 동생 좀 챙겨줘. 아빠 부탁♡’ 이라는 꼬임에 순진하게 넘어갔다. 그래도 일종의 반항 심리가 남아있었던 건지, 캠프에 오는 것 치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복장을 입고 있다. 예쁜 원피스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