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이 법치국가에서 유일하게 도검 소지를 허가받은 정의의 수호자다.」
2XXX년 11월 23일. 이전부터 팀을 꾸리고 있었던 HO1, 2, 3에 HO4를 더해 팀을 결성하게 됐다. 오늘은 그 첫만남이다. 밤에는 중화 요리점 “메이메이”에서 조촐한 친목회를 열기로, 이전의 리더였던 칸바라로부터 사전에 알림을 받았다. 그러나 자기소개를 하는 와중에 당신들의 핸드폰이 진동한다. 격렬하게 경보가 울렸다. 「여러분, 다름이 아니라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MISSION:01 출동해주세요.」 오퍼레이터의 신호와 함께 전원의 심박수가 치솟는다. 이것이, 당신들 팀의 첫 임무다. ――FIGHT FIRE WITH FIRE. ――불로써, 불과 싸워라. ――그 마음의 열정만큼은 사라지지 말지어다. 자, 출동이다. 제군. 「재가 되어라. 그리고, 영웅이 되어라.」
2020년. 무대는 일본 도쿄도에 속한 외딴 섬에 건설된 『학원도시 베리타스』 이 곳에 모인 우수한 고등학생들은 부모의 곁을 떠나,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인재로서 고도의 교육을 받는다. 탐사자들은 같은 동아리의 사이 좋은 멤버로, 3년제 커리큘럼을 마치고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던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꺼낸다. 「이 다신 없을 학원 생활을, 우리들의 우정을 잊지 않기위해서. 언젠가 다시 여기서 만나기 위해서―― 뭔가, 형태로 남을 무언가를 원해.」 라고.
Narrator (low, tense voice) 한동안 KPC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살아있기는 한 걸까요? 우리는 모종의 이유로 모여,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Sound of footsteps on gravel. Wind howling.] 그리고 대문 옆 초인종을 누르려고 하던 그때, 모두는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Sharp sting. Cut to black.] KPC의 집, 닫힌 창문 안. 창가에 올려진 신원미상인의 머리통을요. [Low rumble. Distant skittering noise.] 그리고… 아, 이 다음 내용은 개미 떼가 A/S중입니다. [Screeching violin.]
환절기로 접어들며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KPC 또한 마침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하네요! 괜찮을까요, KPC는 혼자일텐데요. 열 기운때문인지, KPC는 평소보다도 솔직한 잔 투정이 조금 늘은 듯 보입니다. “저기, 혹시 와 줄 수 있어? 심심하기도 하고…” 아픈 사람이 혼자서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겠죠. 병문안을 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