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구의 편지를 받고 어두워진 표정의 영주가 기사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보통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PC는 이런 무거운 자리에 끼워주지 않는데, 무슨 일인지 오늘은 PC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도 왜 우리가 중앙으로 떠나게 되는지는 PC로서도 알 수 없습니다. '왕의 부름'.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발설할 수도, 발설해서도 안 된다는 표정의 영주는 모든 준비를 일사천리로 진행합니다.
1895년, 영국 서포크 해안에 밀수선이 다가갑니다. 폭풍이 다가오는 와중에 선원들은 근처 더니치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화물을 내리고 있습니다. 더니치는 한때 번화한 항구도시였지만, 수백 년 전 도시의 상당 부분이 바다에 잠겼습니다. 지금 남은 것은 지난 시절의 그림자뿐입니다. 파도 밑의 깊은 어둠 속에는 강력한 힘이 남아서 과거의 한 조각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밀수를 하러 왔던 탐사자들은 도시의 운명이 결정되던 밤의 메아리 속으로 들어갑니다.
「미스터리 서클」은 5인의 추리 소설가 지망생으로 구성된 조촐한 모임이다. 우리는 수수께끼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추리 소설을 작성하고 피로하는 것을 최고의 유희로 삼는다. 이번에 원고를 발표하는 것은 「재닛 랭커스터」 최근 모임에 합류하게 된 신인이다. 하지만 기대감 가득히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던 것도 잠시, 우리는 끔찍한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정기 모임이 시작되기 직전 원고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재닛은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던 것이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빠짐없이 끔찍한 사건들을 겪은 PC들은, 이제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이 되는 자를 찾아내고, 그 자가 꾸미는 일을 알아낼 것입니다.
호그와트를 다니는 학생들에겐 중대한 시험이 있습니다. 바로 표준 마법사 시험, O.W.L.s이죠. 앞으로 심화 과정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아닐지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는 시험입니다. O.W.L.s 시험을 며칠 앞두고, 시험을 잘 보는 방법들에 대한 소문이 무성합니다. PC들은 이 소문들의 유혹을 이겨내고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이 소문 중 유용한 것을 찾아 시험을 잘 보는 지름길을 택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