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찰스와 리처


백나라

백나라는 글을 잘 쓴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와 작가님의 공수 취향 및 서사 소재 취향이 갈리는 것과는 별개로 그는 글을 정말 잘 쓴다…. 이 작품도 그렇다. 키워드가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니지만 별개로 글을 정말 잘 쓴다. 심리 묘사라든지, 정말로 전개된 사건은 별 게 없는데도 (얘들아 말 좀 해) 그걸 끌어나가는 힘이 있는 것 같음. 사실 훨씬 히트친 건 '불우한 삶'인데 나는 그거 학교 시설만 엄청 재미있게 읽었고 그 이후부터는 너무 커버린 남정네들… (불호) 기타 마약 및 음지 소재 (하나도 안 꼴림) 문제로 하차했다….

이건 불우한 삶이랑 정말 별개로 정말 한정적인 공간 -찰리네 마을-에서 벌어지는 정말 소소하면서 소문난 연애 이야기 정도. 불우한 삶과 비교하자면 이 쪽이 더 재미있었다. 적어도 중도 하차하지는 않았으니까. 근데 중간에 리치몬드랑 시몬? 인가 걔네 이야기 나오는 건 좀 흥미로웠다.

별개로 이 작품도 전반부 어릴 때 파트가 제~~~일 재미있어서 사춘기 즈음의 미성숙한 쇼넨들 심리묘사는 진짜 탁월하게 한다고 생각함…. 아님 제가 그런 것만 좋아하는 사람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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